美 공공기관 개인정보 누출사고 잇따라

 미국의 공공기관에서 노트북이나 CD 분실로 인한 개인정보 누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C넷이 11일 보도했다.

조지아주 지역사회부에 따르면 주민 29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CD가 IT서비스 업체인 ACS의 실수로 분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CD는 지난달 22일 이후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CD 속 데이터가 범죄에 이용됐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조지아주 지역사회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ACS에 무료 신용 보고서를 확보한 경위와 신용정보 보니터링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거나 제공한 관련자 통보를 요구한 상태다.

최근 몇년 간 미국 공공기관에서는 데이터 분실이나 누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시카고공립학교 직원 약 4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노트북 두 대가 분실되기도 했다. 또 지난주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샌프란시스코)에서 컴퓨터 보안 누출 사고가 발생해 학교와 메디컬센터의 직원과 학생 4만6000명의 정보가 누출될 위험에 처했다.

미국의 시민단체인 프라이버시권리정보센터(PRC)에 따르면 2005년부터 현재까지 10여 건의 정보보안 사고로 1억5000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누출됐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사항에서도 개인정보 누출과 사기 사건이 상위를 차지한다. 지난해 FTC와 외부 데이터 제공업체에 접수된 67만4354건의 불만사항 중 신용카드·은행·전화 사기 관련 사항이 36%를 차지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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