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권준모)이 지난해 영업이익률 40%를 돌파하며 국내 게임업계 단연 1위에 올랐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1967억원의 매출에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영업이익률이 무려 41.2%에 달했다. 100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무려 41원을 남기는 게임산업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기록이다.<표참조>
이는 업계 1위인 엔씨소프트의 2006년 영업이익률 22.8%를 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이고 같은 기간 네오위즈(20.1%), CJ인터넷(27.5%)이 올린 실적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같이 뛰어난 수익성은 국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간판 게임들이 이미 발표된지 3∼5년씩 경과돼 투자 비용은 최소규모 이면서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지난 2005년까지 일본, 미국 등 현지법인 실적까지 합산해 연결 발표하던 것에서 올해부터 순수 국내 실적만 잡은 것도 수익 지표 향상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넥슨의 지난해 매출 1967억원은 엔씨소프트의 2006년 연결 매출 3386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듯 하지만, 전세계 연결로 추산할 경우 3000억원 안팎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장 매출액까지 엔씨소프트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신규 투자비가 거의 안들어가는 기존 게임들을 통해 내는 수익과 매출 규모 순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한국 게임산업 양대주자가 내놓을 신작들이 국내외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내느냐가 자존심 대결의 결승점이 될 전망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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