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印, 정보기술 교류 등 FTA 실무협상

 일본과 인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실무 협상이 9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됐다.

일본과 인도는 올해 1월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이기로 큰 틀에서는 합의했으나 실무자 간의 협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철폐, 외국자본 기업에 대한 출자제한 및 인허가 규제 완화 등을 인도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반면 인도는 일본측에 정보기술(IT)·건축사 기술인력 교류 확대를 위해 상호 자격 인증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협상에는 구사카 스미오 일본 외무성 경제국심의관과 샤르마 인도 상공부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가했다.

급속한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인도와는 유럽연합(EU)과 한국 등도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인도와 2년내 FT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인도와 교역을 강화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위축된 일-중 경제관계의 틈을 메운다는 전략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중 교역은 지난해 1700억달러가 넘은 반면 일본과 인도의 교역량은 60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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