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와 아메리카모빌이 텔레콤이탈리아에 대한 간접투자를 위해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AT&T는 텔레콤이탈리아의 지분 약 18%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올림피아의 지분 3분의 1을 매입하기 위해 이 회사의 대주주인 피렐리와 협상하고 있다. 피렐리는 의류사업으로 유명한 베네통가가 소유한 신토니아와 함께 올림피아의 주식 80%를 소유하고 있다.
아메리카모빌도 올림피아의 주식 3분의 1을 별도로 확보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AT&T의 투자는 아메리카모빌의 투자 여부에 따라 좌우된다.
AT&T와 아메리카모빌이 텔레콤이탈리아에 대한 간접투자에 나서는 것은 글로벌 사업과 제품 공동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아메리카모빌은 이번 지분 인수 협상이 타결되면 3개사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텔레콤이탈리아는 유럽 최대 통신업체로 시가총액이 약 400억유로(약 534억달러)에 이른다.
피렐리 이사회는 지난달 12일 마르코 트론체티 프로베라 회장에게 올림피아 지분 전량 매각 등 모든 가능한 대안을 찾도록 하는 안을 승인했다. 피렐리는 올림피아가 보유한 텔레콤이탈리아 지분 탓에 지난해 주가가 21억유로나 평가절하되자 올림피아의 협력사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피렐리는 그동안 여러 업체와 텔레콤이탈리아 지분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최근 스페인의 텔레포니카와 협상에 실패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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