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바일 솔루션 업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업체 12개와 비상장업체 4개 등 총 16개 모바일솔루션 관련 업체의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액 3402억원을 기록, 전년도에 비해 10.3%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솔루션업계는 지난 2004년 2005년 2년간 한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에 처음으로 2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해 모바일 솔루션 관련업체들이 예상 밖의 양호한 성적을 보인 것은 이통사들이 3세대(G)서비스망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올해 3G망을 통한 무선인터넷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모바일솔루션업계는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집계 결과 16개 업체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은 아로마소프트로 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에 비해 47.6% 성장했다. 이어 232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프라밸리가 44.0%, 지어소프트(301억원)가 42.6%, 지오텔(207억원)이 37.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신지소프트(45.8%), 위트콤(12.5%), 필링크(2.7%) 등은 수주 물량 감소로 인해 매출액도 감소,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성장세가 지속된 것은 이통사들이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등 3G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실시하며 시장은 견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프라밸리, 지어소프트, 지오텔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3G망을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 등이 올해 이통사의 주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멀티미디어전송 및 플레이어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업체들의 경우 클라이언트 솔루션만 갖고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및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모바일솔루션업체 한 관계자는 “3G 등의 호재가 있지만 물량이 일부 업체에 몰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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