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김정국 심사위원장(한국외국어대학교 컴퓨터 및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일반SW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씨에프정보통신의 ‘GSM 2.1(Sycros)’는 이기종으로 구성된 복잡한 분산시스템을 고유의 통합 프로임워크 구조를 통해 중앙에서 집중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IT서비스 최적화에 유용하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전사적 자원 관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에이전트를 통하여 통합 모니터링한다. 인프라 운영과 관계된 다양한 성능 및 장애 지표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서비스 성능 감시와 각종 로그 감시, 분석, 보고서 작성, 장애 관리 등에 관한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GSM2.1은 제품 고유의 인터페이스를 사용, 소스의 수정 없이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제품을 쓰는 기업들이 각 업무 환경에 적합하도록 필요한 기능을 취사선택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산 제품의 경우, 소스 수정이 어려워 각 기업에 최적화한 시스템 구성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주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리설러를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멀티미디어SW 부문상은 우대칼스의 3D 리얼 시뮬레이션 솔루션 ‘유씨스케이프(uCScape)’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인터넷에서 현실과 동일한 모습을 3D 시뮬레이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현해주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기존 3차원 엔진이 갖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빠르고 쉽게 3차원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모드도 제공하여 사용자는 어떤 위치에서도 현실과 동일한 공간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빠른 데이터 처리능력과 함께 근경 묘사력도 뛰어나 실제 건물의 간판과 창문, 발코니까지도 실제와 동일하게 처리하는 등 차별적 특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유씨스케이프를 이용하면 대규모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3차원 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도 한층 쉬워졌다.
실제로 3차원 공간을 활용한 광고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 지도를 활용한 다양한 매시업(Mash up) 서비스나 자신만의 테마를 담아 지도를 만드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되면서 3차원 지도의 공간 속에 이를 응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의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대칼스
우대칼스(대표 김경민 www.wdcals.co.kr)의 3차원 GIS 시뮬레이션 시스템인 ‘유씨스케이프(uCScape)’가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형자료, 영상자료, 건물, 도로 등 도시기반 자료를 3차원 데이터로 변환하고 구축 및 3차원 그래픽 시각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화 해준다.
과거엔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하려면 고가 유닉스 장비 환경에서 해야 했지만 이 제품으로 PC기반에서 3차원 지형 및 건물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자료 구조 및 다단계 동적 LOD(Level of Detail) 기술을 개발해 가상도시 구축에 필요한 대용량의 3차원 GIS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해준다.
웹 기반에서 빠르고 정확한 3차원 현실세계를 구현해주며 3차원 현실세계 기반의 도시분석과 도시계획 기능을 구현한 점이 차별점이다. 구글의 구글어스와 스카이라인소프트의 테라 익스플로러, 지오심시스템의 지오심스 3D시티 등 경쟁제품에 비해 단위면적당 데이터 처리 능력, 속도의 최적화 능력, 다양한 3D모델 수용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웹기반 사용환경을 제공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없다는 점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능력으로 서울시 전체 지역의 모든 건물과 도로 등을 포함한 도시경관 조회가 가능하다는 점, 도시의 전체 스카이라인 및 원경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사용히 편리하다.
이를 통해 2차원 건축물을 이용한 손쉬운 3차원 건축물 표현이 가능하며 GIS 속성정보 조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높이 평가됐다.
◇인터뷰-김경민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구글어스와 11월 초에 발표된 MS의 버츄얼 어스처럼 전세계적으로 3차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3차원을 응용한 다양한 미래 비즈니스 모델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우대칼스는 지난 99년부터 이러한 3차원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미리 예측하고 개발하기 시작했다.
-제품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서울시 UIS 사업에 적용된 3차원 경관관리 시스템을 통해 빠른 데이터 처리능력을 증명했다. 국내에선 이를 적용한 공공기관과 지자체 사업을 진행중이다. 포털 사이트를 통한 3차원 지도서비스 분야도 공략중이다. 또한 해외에 있는 미국과 독일의 지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도시계획, 관광, 국방 등의 분야 등의 해외 진출 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다.
-수출 현황 및 계획은.
▲홍콩정부 및 호주 부동산 사업 등과 관련해 계속 업체와 사업미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해외 수출이 성사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픽토메트리(Pictometry)사와 독점계약을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해상 측면이미지 서비스 및 건물 입면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 2006년 한 해는 해외 경쟁 업체 기술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 해외 박람회 등을 통해 주로 3차원 시장 조사와 기술 보완, 홍보 등에 주력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엔 100억 매출을 목표 달성을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유씨스케이프를 주축으로 3차원 기술을 보다 보완해 응용서비스 분야별 폭을 넓힐 것이다. 구체적으로 군 전략 시뮬레이션 분야, 재난방재, 보안방범, 관광 등 분야별로 나눠 맞춤형 3차원 영상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씨에프정보통신
씨에프정보통신(대표 최형태 http://www.cfic.co.kr)의 IT 모니터링 솔루션 ‘GSM2.1’은 서로 다른 시스템의 성능과 장애를 통합 관리하고 예측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HP, IBM 등 유닉스 서버 기종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NT와 윈도를 탑재하는 기종까지 모두 지원한다.
씨에프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에이전트가 핵심 기술이다. 커널(Kernel) 레벨에서 데이터를 취합해 성능과 장애를 분석하기 때문에 시스템 장애 원인 분석 및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통합 화면의 프레임워크를 적용, 소스 수정없이 모니터링 항목을 추가 및 삭제할 수 있는 것도 GSM만의 특징이다.
이기종 시스템이 분산 운영되는 인프라 환경에서 중앙 집중 관리하는 데 유용하며 24시간 무장애 시스템 가동을 위한 감시 체계로서도 효과 만점이다. 시스템 통합을 위한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GSM은 콘솔, 통합 맵 구성 관리, 성능·장애 모니터링, 이벤트 통합 관리, 장애 룰 설정 및 통보, 성능·장애 원인 분석 및 조회, 시스템 관리(SW 분배, 원격 실행, DB 백업 및 복구)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시스템 자원 성능과 프로세스 및 로그 통합 감시하는 아이시스몬(iSysMon), DB 튜닝과 감시기능, 시스템 자원 과부하 유발 원인 등을 종합 모니터링하는 아이DB몬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미들웨어 서버 관리 제품과 네트워크 장비의 CPU 사용량을 감시하는 네트워크 감시 솔루션 기능도 포함돼 있다. 온라인분석처리(OLAP) 기술을 통한 보고서도 자동생성해 제공한다.
◇인터뷰-최형태 사장
- 제품 개발 배경은.
▲메인프레임에서 분산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IT 환경이 매우 복잡해졌다. 대부분 외산 솔루션들이 IT자원 관리 솔루션 시장을 장악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외산 제품은 국내 전산환경에 최적화된 것은 아니다. 가격도 비싸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IT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며 자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 제품의 강점은.
▲커널 레벨에서 시스템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각종 시스템 장애를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올해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지난해 미국 코로나 소재의 현지법인을 통해 유럽 재판매업체까지 확보했다.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에 업그레이드된 GSM을 선보이고 전사적 시스템 관리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 50억원 이상을 확보하겠다.
- 주요 성과는.
▲ 얼마전 BMC 등과 경쟁해 SK C&C와 미래에셋생명 등에 자체 개발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IBM 티볼리를 제치고 우리 제품을 넣은 적도 있다. 고객사들이 그동안 무조건 외산 제품이 좋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우수한 국산 제품을 찾는다.
- 신제품 출시 계획은.
▲ GSM 2.1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을 완료해 올 상반기 내 ‘사이크로스(Sycros2.5)’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또 사전장애예측 프로그램(EWS)도 비슷한 시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리얼 타임 IT서비스 관리가 가능한 ITSM 솔루션도 선보이겠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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