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사이트 e베이에서 거래되는 SW가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이 중에는 그레이마켓 제품이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번들 제품이 유통되는 것들이 많아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소프트웨어정보산업협회(SIIA)는 최근 e베이에서 OEM 제품을 판매한 판매자 5명을 제소했다. 그러나 키스 쿠퍼슈미드 SIIA 부회장은 이 제품들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SIIA는 e베이 측에 OEM SW 판매점 폐쇄를 요구하지만 효과는 없다. 캐터린 잉글랜드 e베이 대변인은 이들 OEM SW가 불법적이거나 저작권을 침해한 제품으로 밝혀지면 상품 목록에서 제거할 계획이지만, OEM 제품 판매자들을 추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동맹(CA)도 e베이에서 이뤄지는 일반적 거래보다 OEM SW 거래에서 사기 발생률이 높음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구매자들이 e베이에서 판매자가 아닌 페이팔 지불서비스에 신용카드 번호와 은행 계좌 데이터 등을 제공하면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기존 구매자들의 판매자에 대한 평가와 상품 구매 경험담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믿을 만한 판매자를 찾아 거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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