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FDS 인수절차 종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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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을 끌어온 KT의 제일FDS 인수절차가 종료를 앞둔 가운데 KT는 신임 사장으로 권치중 전 BEA코리아 부사장을 내정, 제일FDS의 금융IT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5일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은 SC제일은행의 업무위탁심의에 대해 이를 승인키로 결정했으며 함께 심의중인 사안들이 마무리되는 대로 3월 내 최종 승인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일FDS 매각에 대해 특별히 우려할 만한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함께 심의중인 다른 사안들이 매각 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거의 없기 때문에 승인이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SC제일은행과 KT는 매각·인수를 위한 내부 절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금감원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인이 나오는 즉시 계약 완료와 함께 제일FDS의 주총 등이 2주내에 이어질 전망이다.
KT는 한국IBM 출신으로 SGI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했던 권치중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키로 하고 임명과 동시에 금융IT 사업 강화 등의 전략을 시행키로 했다.
권 부사장은 한국IBM을 시작으로 다우기술, 데이터제너럴을 거쳐 SGI코리아 지사장, BEA부사장을 거치며 대부분의 기간동안 엔터프라이즈 영업분야에서 일해온 영업통이다.
제일FDS는 현재 450명 가량 규모로 다른 SI사업자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인수가 완료되는대로 규모 확장 및 내부역량 강화에 나서는 한편 SC제일은행 IT아웃소싱 외의 금융 IT 프로젝트 수요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특히 KT가 네트워크 분야에서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SI사업을 확대하며 금융 분야에서 제일FDS와의 협력을 통해 IT아웃소싱 등의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KT는 지난 해 신용협동조합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금융 분야 SI사업에 발을 들인 바 있다.
KT측은 “인수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제일FDS 관련 사업전략을 밝힐 수 없다”며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본체 SI사업과의 시너지가 발생하는 방향의 사업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KT와 제일FDS 모두 대형 차세대 프로젝트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두 회사의 내부 역량을 활용할 경우 금융 IT시장에서의 틈새 창출이 용이할 것”이라며 “KT는 하드웨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분야의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