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갈릴레오 사업 계속 지연땐 재입찰"

 유럽연합(EU)이 사업주체 간 마찰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새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의 참여업체들에게 오는 5월 10일까지 문제를 해결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한국이 참여하고 있는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미국의 GPS에 대항해 유럽의 독자 항법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범했으나 8개 참여업체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조율되지 않으면서 사업추진 일정이 1년 이상 늦춰지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EU 27개 회원국 교통장관들은 브뤼셀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5월 10일까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경우 대안을 모색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볼프강 티펜제 교통장관이 밝혔다.

 자크 바로 EU 교통담당 집행위원은 “현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이 우리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입찰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최후 통첩이 존중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바로 집행위원은 오는 5월 10일까지 갈등을 빚고 있는 업체들을 조정할 단일 집행부를 구성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릴레오 컨소시엄에는 유럽항공사인 EADS, 프랑스의 탈르와 알카텔루슨트, 영국 인마샛, 이탈리아의 핀메카니아 및 AENA, 스페인의 히스파사트, 도이치텔레콤을 위시한 독일의 TeleOp 등 8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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