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일본의 전자책(e북) 시장이 전년 대비 무려 3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출판과학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일본 만화·잡지 시장은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2277억엔에 그쳐 11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e북 시장은 같은 기간 대비 3배 늘어난 270억엔에 달했다.
전자만화는 출판사가 자사 사이트로 전송하는 경우뿐 아니라 출판사 등의 콘텐츠를 집약한 서점 사이트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PC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휴대폰용 전송이 급증하고 있다.
대형 출판사들도 종이 매체의 성장이 크게 둔화되자 전자 만화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슈에이샤의 ‘나나(NANA’나 ‘캡틴 날개’, 쇼가쿠칸의 ‘도라에몽’ 등 각 사들은 인기작품을 e북으로 편집해 속속 투입했다. 고단샤의 경우 전자 만화용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해 인기 작품만을 서적으로 만드는 등 새로운 풍조도 탄생했다.
e북은 일정 기간에 판매가 끝나는 종이 매체와는 달리 웹 상에서 대량의 콘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보관할 수 있어 장기간에 걸쳐 수익이 보장된다. 또한 디지털 데이터이기 때문에 해외 전송도 간단하다.
단 저작권 보호 문제나 작품의 가격 설정 등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해결되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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