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주민등록번호 클린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같은 관심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사이버공간에 숨어 있는 내 주민번호를 찾아라’ 캠페인 첫날인 13일 네티즌들의 방문이 폭주하면서 관련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본지 3월 13일자 5면 참조
특히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서는 ‘행자부’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주민번호클린캠페인’도 3위에 올랐다. 이처럼 네티즌들의 예상치 못한 관심이 집중되자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캠페인사이트(clean.mogaha.go.kr)는 한때 접속 마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12일 8만4000건이었던 캠페인 이용 건수가 13일 오후 3시 기준 22만건으로 늘었다”며 “예상보다 관심이 높아 사용자가 폭주하면서 (행자부)홈페이지가 다운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버를 보강하고, IP 주소를 조정하는 등의 대책을 실시했다”며 “인터넷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노출에 대해 갖는 관심이 그만큼 높다”고 덧붙였다.
주민번호 클린캠페인은 사이버상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사용된 내역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함으로써 개인정보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캠페인은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캠페인 메인페이지(http://clean.mogaha.go.kr)를 이용하거나, 행정자치부·대한민국전자정부·각 지방자치단체·전자신문사 등의 홈페이지에서 ‘주민번호(ID) 클린 캠페인’ 참여하기를 이용하면 된다.
개인 정보를 확인하려면 본인인증을 위해 공인인증서 또는 신용카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2001년 이후 국내 2만여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의 주민번호가 실명확인 및 성인인증 등의 목적으로 이용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필요할 경우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휴면 계정(ID, 주민번호 등)을 회원탈퇴 등을 통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다.
‘사이버공간에 숨어 있는 내 주민번호를 찾아라’ 캠페인은 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서울신용평가의 3개 실명확인기관의 협조로 진행되며, 실명확인기관에 따라 제공하는 정보가 다르므로 이용자는 3개 기관의 정보를 모두 조회해봐야 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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