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릭 반 비넨달(Erik van Veenenda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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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SW테스팅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5∼6년 정도 뒤져 있습니다.”

 SW테스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에릭 반 비넨달(Erik van Veenendaal)씨는 8일 한국의 SW테스팅 수준을 이렇게 평가하고 SW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SW테스팅에 대한 관심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SW테스팅 국제자격위원회(ISTQB)의 부의장직과 네덜란드 테스팅 국제자격위원회(DTQB)의 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에릭 반 비넨달씨는 SW테스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테스팅 분야에 대한 전문 서적 부족, 국제 공인 인증 자격증 소지자 부족, 테스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낮은 수준의 테스팅 기술 등 전반적인 테스팅 수준을 고려하면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5∼6년 뒤쳐져 있다”며 “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기업이 국제적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인터넷 인프라 위에서 개발된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와 SW는 한국이 갖는 강점이지만, 관련 SW는 18개월마다 2배 이상씩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들 제품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제품 완성도가 높아야 하며 이는 곧 완성도 높은 테스팅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기업들이 SW테스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며 여기에 정부 지원도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공인 자격증을 활용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을 활성화하고 정부 차원에서 TMM(테스트 성숙도 모델, Test Maturity Model)과 같은 과제를 진행, 결과를 업계가 공유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그는 “한국의 인력을 평가해 보았을 때 SW테스팅 관련 지식수준은 상당히 높고, 스킬 또한 매우 뛰어나다”며 “수준높은 테스팅은 한국의 SW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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