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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꿈의 주유소’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정유부문의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게 제1 목표입니다. SK주유소를 찾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각종 편의를 제공, 다시 찾아오게 하는 거죠.”
SK그룹의 대표 지주회사인 SK㈜에서 ‘텔레매틱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문종훈 카라이프사업부장(상무·49)은 이번 프로젝트가 기본적으로 이 회사 최대 매출원인 정유 사업의 지원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본지 2월15일자 1면 참조
하지만 SK㈜는 전자지도(맵)와 네이트 드라이브, 렌터카 부문 등 ‘카라이프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 자체 수익사업화 가능성도 크다. 현재 100만명 가량되는 네이트 드라이브 고객을 300만명까지 늘리고, 현재 시터스에만 공급중인 맵의 국내시장 점유율 역시 50%까지 확대시키겠다는 게 문 상무의 복안이다.
“다행히 SK그룹은 통신 등 텔레매틱스 사업을 하기 위한 기초 체력이 탄탄합니다. 2300만명에 달하는 OK캐쉬백 고객과 2000만의 SK텔레콤 고객, 900만의 엔크린 고객 등 강력한 맴버십 DB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큰 힘입니다.”
SK㈜는 이 달 말 전국 3500여개의 일선 SK주유소에 스마트카드 결제 시스템과 블루투스 액세스포인트(AP) 구축을 완료하면 곧바로 전용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선 확보에 나선다.
스마트카드 시스템으로 주유 고객은 보다 안심하고 카드결제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종이쿠폰·화장지·음료수 등 획일화된 기존 주유소 마케팅이 OK캐쉬백은 물론, 멜론 서비스, e북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된다.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단말기의 화면을 통해 주입 주유량과 금액을 미리 표시해 줍니다. 스피드메이트 정비 이력을 추적, 해당 차량의 엔진오일·타이어의 교환 주기 등 차량 경정비 사항도 체크받을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맵 업데이트 역시 블루투스를 통해 주유중 무선으로 가능하다는 게 문 상무의 설명이다. 맵 업데이트 가운데 비교적 데이터량이 적은 ‘과속카메라 단속구간’ 부문은 상반기중 실시된다. SK㈜의 이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새 내비게이션을 장착해야한다. 따라서 신규 단말기 보급 여부가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지난 1983년 대학(고려대 경영학) 졸업 직후 현 SK㈜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 이후 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문 상무는 현재 카라이프사업부장과 함께 신규사업개발 상무직도 겸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