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코리아(대표 김인교)의 ‘델 2.0’ 전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델 2.0이란 매출 정체 국면을 맞은 델이 직판 유통을 통한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제2의 성장 모델을 창출하는 일련의 전략을 일컫는다.
27일 델코리아 측은 델 매지니드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 전략이 델 2.0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델코리아는 올해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의 매출 성장률을 지난해 대비 100∼120% 높여잡는 등 이 분야 총공세를 예고했다. 이는 PC·서버·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제품 부문의 매출 성장률 목표 4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델코리아는 먼저 서비스 분야의 대대적인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과 지원 서비스 부문에 각각 한국썬과 한국IBM 출신의 김진수 본부장과 유재덕 상무를 영입했다. 프로페셔널 서비스 조직은 최근 서버·스토리지·솔루션 각 부문별로 10명까지 인력을 확대했으며 연말까지 컨설팅 중심의 인력을 보강, 2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진수 본부장은 “그동안 델은 하드웨어 제품에 솔루션을 묶어 파는 패키지 위주의 서비스 영업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컨설팅 중심의 영업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올해는 델코리아가 IT 아키텍처 영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지원 서비스 조직 역시 인력 규모는 지난해 100명 수준에서 최근 150명까지 확대했다. 대기업 전담팀을 마련하는가 하면 ‘델 매니지드 서비스’ 브랜드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한국유니시스 서비스팀과 국내 IT서비스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다른 벤더사의 제품까지 통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유지보수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대기업 1∼2곳과 통합 유지보수 체결을 앞두고 있다.
델코리아는 고객 서비스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델 상황센터와 기업용 솔루션 콜센터(ECC)의 서브 센터도 상반기 중 국내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유재덕 델코리아 서비스 담당 상무는 “델 2.0의 전체적인 전략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서비스가 그 핵심 축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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