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윈도 렌즈 제조업체인 모젬(대표 김종완 www.mogem.co.kr)이 인도에 휴대폰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이랜텍 등 삼성전자 협력업체 4개사가 뉴델리에서 부품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국내 부품회사가 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회사와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젬 고위 관계자는 “인도 첸나이 인근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 타당성 검토를 위해 이달 중 현지 실사를 할 예정”이라며 “현지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최종 결정을 할 계획이다”고 1일 밝혔다.
모젬이 설립할 인도 공장에서는 모토로라 레이저 및 크레이저 휴대폰에 공급되는 윈도 렌즈를 비롯해 케이스 기능을 하는 CLI(Caller Line Identification) 등 모젬의 주력 제품들이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젬은 인천과 중국 톈진에 각각 1개의 공장을 설립, 가동 중이다.
모젬의 인도 진출 추진은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하는 모토로라(85%)와 노키아(13%)에 대한 밀착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모토로라는 1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남부 첸나이에 공장을 마련했으며, 이 공장 근처에 부품공급사들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휴대폰 시장 1위 업체인 노키아 역시 첸나이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인도는 도로·전력·금융 등 사회 인프라가 취약하나 세계 5개 휴대폰 제조사가 공장 운영에 들어가면서 세계 휴대폰 업체들의 해외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도 휴대폰 시장 규모는 2005년 2700만대에서 지난해 4000만대로 성장했으며 GSM과 CDMA 비중은 각각 84%, 16%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협력업체 4사인 인탑스·피앤텔·이랜텍·알에프텍은 지난해 각각 12억5000만원(25%)을 출자해 자본금 50억원인 ‘라이페코리아(RIPE KOREA)’를 설립, 올해 초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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