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재판매 `3G 1위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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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그룹이 올해 3세대(G) 이동통신 WCDMA/HSDPA 가입자 목표로 270만명을 제시했다. 500만명 수준으로 예상되는 전체 3G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 선두를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G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내건 KT재판매가 KT그룹 3G 시장 1위 도약의 열쇠다.

조영주 KTF 사장은 28일 3G 서비스 ‘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G 시장은 500만명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KTF가 180만명, KT재판매가 90만명을 확보해 시장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KTF의 가입자 목표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공개됐지만 KT재판매 목표 수치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사장의 예상대로라면 KT그룹은 전체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달성, 1위를 차지한다. 반면 SK텔레콤은 230만명으로 전통적인 수위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주목할만한 것은 KT재판매 3G 가입자 목표를 90만명으로 예상보다 높게 제시했다는 점이다. KT의 2G 재판매 연간 신규 가입자에 30만 정도 모자란 수치다. 3G 시장 점유율로 환산하면 18%에 이른다. 기존 2세대 시장에서 KT재판매의 점유율 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조영주 사장이 이같은 수치를 공개한 것은 1위 탈환에서 KT재판매의 역할에 대해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당초 KT재판매 3G 가입자 목표는 30∼4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2G 시장에서 KT그룹의 신규 가입자 중 삼분의 일 가량을 KT재판매가 달성하는 것을 감안해 내놓은 수치라고 KTF측은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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