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통업계가 전자화폐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게이큐스토어·도큐스토어·오다큐상사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다음달 18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간토(관동) 지역 사설철도 및 버스 공통 IC 승차권인 ‘파스모’에 대비해 전자화폐 이용 체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게이큐스토어는 전자화폐를 계열 편의점에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슈퍼마켓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도큐스토어도 이용 동향 등을 파악하는 실험에 착수했다.
유통업체들은 전자화폐가 새로운 고객 확보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이큐스토아는 내달 18일부터 역 구내 등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7개에 전자화폐 이용 단말기를 설치한다. 4월 말 케이큐스토아신바시점, 7월 말 미우라가이간점 등에도 도입하며 9월 말까지는 전 점포에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큐스토어는 미조노구치점·야스다점 등 승차객이 많은 역 주변 점포에서 전자화폐 실증실험을 개시한다. 이용 빈도나 구입 상품, 구입 시간대 등의 정보를 수집해 향후 도입 점포를 결정할 방침이다.
식품 슈퍼체인인 오다큐OX를 운영하는 오다큐상사도 역 주변의 판매점이나 직영 편의점 등에서 도입해 동향을 보면서 슈퍼체인 도입 확대를 검토 중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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