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가상현실 ‘세컨드라이프’ 관련 사업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디벨로퍼(developer)’라는 이름으로 세컨드라이프 진입을 돕는 사업이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선 전무했던 세컨드라이프 관련 첫 사업 모델이다.
애시드크레비즈(대표 김기태 www.acidcre.biz)는 최근 국내 주요 기업 3∼4곳와 정부부처 1곳, 지방자치단체 1곳에 세컨드라이프 진출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애시드크레비즈는 “이들 기업·기관이 제안을 검토중이며 설 이후 일정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시드크레비즈는 지난달 사업을 시작한 국내 1호 세컨드라이프 디벨로퍼다.
디벨로퍼는 세컨드라이프 내 지점을 건설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려는 기관·기업에 △프로젝트 디자인·계획 △가상마케팅 및 서비스 전략 △3D 콘텐츠 디자인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의 밀리언즈오브어스, 일본의 메타버디 등이 유명하다.
박승훤 애시드크레비즈 실장은 “특히 GM, 니산, 폰티악, BMW 등 자동차 제조사가 이미 세컨드라이프에 지사를 건설했거나 건설중”이라며 “한국 기업도 진입을 고려하는 업체들이 많아 최근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컨드라이프는 지난 2003년 미국 린든랩이 개발한 3D 가상현실로 약 350만명이 이용중이다. 최근엔 매일 2만명 이상이 새로 가입한다. 이용자는 세컨드라이프의 3D 아이템 제작 툴로 무엇이든 만들어 판매하거나 다른 것으로 교환할 수 있다. 세컨드라이프의 가상화폐인 린든달러는 당일 환율에 따라 실제 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세컨드라이프 내 부동산, 아이템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도 나왔다.
애시드크레비즈는 상반기 중 자체 아이템을 제작,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기태 대표는 “사업을 구상하는 세컨드라이프 국내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1∼2개월 내 최소 3∼4개의 관련 업체가 생길 것”이라며 “지금이 여러 기업들이 세컨드라이프 진출을 고려하는 타이밍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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