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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만의 방법을 찾았다. 더이상 삼성을 의식하지 않겠다.”
안승권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은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월드 콩그레스 2007’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 본부장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거나 화소·가격 등으로 (삼성과) 무모한 경쟁을 펼치지 않겠다”며 “고객을 중심에 두고 오픈 마켓을 공략해 온 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만의 색깔을 내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지난해 초콜릿폰의 인기에 힘입어 오픈마켓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블랙라벨 시리즈부터는 LG의 이름을 달아 샤인 하면 LG샤인이 떠오르도록 신뢰와 프라이드를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프라다폰은 500달러 이상의 고가 판매 전략을 유지해 주요 선진국 최상류층을 타깃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프리미엄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다”며 “프라다폰을 개발한 것과 같이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전략에 관해서 “단순함을 추구하는 전략에는 변함없으며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현, 소비자에게 많은 가치를 줄 수 있는 심플함이 디자인의 주요 컨셉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신흥시장의 오픈마켓 사업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870만대의 휴대전화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14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 공급을 목표로 잡았다. 신흥시장은 인도나 독립국가연합(CIS) 등 거점 국가에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안 본부장은 저가 3G폰 공급과 관련된 수익성에 대해 “기업인으로서 수익성 없는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일축하고 “3G폰 공동구매 건은 수익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섬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