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EWS 선정 IT리더 추천 열독도서 BEST](9)열정을 경영하라_김영사

[전자신문인터넷]

*(사)한국정보산업연합회 김찬성 상근부회장

100점짜리 성공 인생을 만드는 비밀을 말한다.

임원이라 하면 왠지 모르게 날카로운 인상과 철저한 자기관리라는 벽이 가로막고 있어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거라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한국정보산업연합회 김찬성 상근부회장은 그런 통념을 깨게 한 임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항상 얼굴에 웃음을 하나 가득 담고 다니는 그는 누가 봐도 `Mr. Smile`이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들 하지요. 어려서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유전자로 타의(他意)에 의한(?) 얼굴을 갖게 되지만, 30대를 거쳐 40대로 접어들면서부터 내가 만든 얼굴로 살게 되거든요. 어떤 일을 했느냐가 아닌,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왔느냐가 그대로 담긴...... 그런 의미에서 얼굴이란 결국 그 사람의 인생을 고스란히 한 폭에 그린 모자이크와도 같아요."

김 부회장에게 있어 웃음은 곧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자 열정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웃음처럼 인생을 대변하는 어떤 이의 뜨거운 열정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났단다. 그 책은 다름 아닌,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열정을 경영하라》. 김 부회장은 진 전 장관의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땅땅한 경상도 사나이의 인간적 면모를 엿보았다고 하는데...

"제 1호 국비유학생, 일천했던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을 현장에서 일궈 낸 엔지니어 출신 CEO, IT 강국 코리아 만들기를 선두 지휘한 최장수 장관. 모두가 동경하는 화려한 진 대제 전 장관의 경력 이면에는 가난한 소년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을 채찍질해 온 과정이 배어있어요. 이 과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그인 듯 열정으로 충만한 자신감을 느끼게 되지요."

이어 그는 진 전 장관이 100점짜리 인생의 조건에 대하여 설명하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한다. 알파벳 A에 1, B에 2, C에 3, 이런 식으로 Z(26)까지 붙인 후, 단어를 구성하는 각각의 알파벳에 붙여진 숫자를 모두 더해 100이 되는 단어를 찾는다. 정답은 바로 Attitude! `태도` `자세`에 따라 우리는 인생을 100점으로 만들 수 있고, 100점짜리 인생이란 삶을 `대하는` 그리고 삶을 `사는` 자세에 달려 있음을 상기하게 하는 대목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다시 태어나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나는 주저 않고 "내가 했던 일을 다시 하겠노라"로 자신 있게 말하겠다. 꿈은 나를 행복하게 했고, 새로운 도전은 나를 기운 솟게 했으며, 그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몰입한 뒤 주어진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감사를 배웠다.

배경 든든한 잘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패와 좌절마저도 성공을 위한 배움으로 받아들이며 온 몸으로 도전을 맞이했기 때문에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요즈음에 진 전 장관의 에세이야말로 더욱 빛을 발한다고 말을 잇는 김 부회장.

"진정성과 열정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모른 채 방황하는 젊은이와 무기력에 빠져 성취를 통한 기쁨을 잊은 샐러리맨, 그리고 치열한 경쟁에 지쳐 승리의 쾌감에 무디어진 경영자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유리 기자 yu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