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을 관리하는 ‘루트(Root)’ 서버가 해커들로부터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AP는 현지시각으로 6일 해커들이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을 관리하는 13개 루트 서버 중 최소 3개를 집중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2년 DNS 루트 서버 13대를 겨냥한 공격 이후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2002년 당시 루트 서버에는 평소의 10배가 넘는 트래픽이 발생해 전 세계 인터넷 관계자를 긴장시켰다.
현재 전 세계 인터넷 망은 13개 루트 서버를 통해 유지되고 이 중 10개가 미국에 설치돼 있다.
AP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유례가 드물 정도로 강력한 공격이 최소한 12시간 동안 계속됐다면서 이번 사건은 2002년 이후 가장 심각한 인터넷 공격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최상위 도메인을 관리하는 서버 ‘울트라DNS’를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DNS 관리업체 뉴스타도 비정상적인 트래픽 증가 현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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