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자동요금지불시스템(ETCS)이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새 수익 모델로 떠올랐다.
ETCS는 차량이 요금소에 멈추지 않고도 하이패스 단말기로 차 안에서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상용서비스에 착수한 ETCS는 올 연말까지 전국 241개 지역 527개 차로에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 수요도 매년 급증해 지난해 연말까지 24만대 이상이 보급됐다.
서울통신기술, LG-노텔 등 국내 메이저 통신장비 업체들도 차로제어기, 안테나(노변기지국) 등 ETCS 장비와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OBU)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은 외곽순환도로 양주 톨게이트에 ETCS를 구축한데 이어 하이패스 단말기 ‘엠피온’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실시한 ETCS 성능 테스트에서 통신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엠피온은 하이패스는 물론 위성위치확인(GPS)과 음성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홍용선 서울통신기술 상무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사용하면 요금절감, 시간단축, 안전운전 등 혜택이 많아 이제는 차량 운전자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올해부터 ETC 시스템 및 단말기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노텔(대표 이재령)도 자체 개발한 고성능 RF 단거리전용통신(DSRC) 기술을 ETCS와 연계, 다양한 교통응용 솔루션을 준비중이다. 네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들과 공동으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을 상용화하면 운전자들은 하이패스 및 지능형 내비게이션과 여행 및 기상 정보 등을 소형 단말기 하나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재령 사장은 “ETCS를 포함한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는 차세대 교통·물류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자체 DSRC 기술과 기지국 등 토털 네트워크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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