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클러스터’로 불리는 송도 u-IT클러스터 입주신청이 평균 2.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u-IT클러스터는 인천시와 정통부가 RFID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RFID·USN 업체들이 집적화된 단지에서 공유기반 시설을 이용해 원스톱 필드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단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5∼26일 이틀 간 RFID·USN 업체를 대상으로 입주 신청을 받은 결과, 최종 79개사가 입주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조업 분야에 상대적으로 많은 기업이 신청했으며, 일부 제조업 필지의 경우 10 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18개 필지 분양에는 총 68개 기업이 몰렸다. 제조단지 용지는 최소 500평, 최대 2100평까지 공급된다. 1500평 규모의 필지가 공급되는 연구개발(R&D) 센터 분양에는 6개 기업이 신청, 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비스 분야는 10개 기업 선정에 5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해 미달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3월 5일 u-IT클러스터에 입주할 서비스(10개), 제조사(18개), 연구개발(4개) 등 총 32개 업체를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업체들이 이처럼 u-IT클러스터 입주를 희망하는 것은 기술개발의 편의성은 물론 향후 상당한 부동산 시세 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u-IT클러스터 RFID 제조단지의 평당 조성원가는 136만원으로, 인접한 남동공단의 현 시세에 비해 4분의 1에서 5분의 1로 저렴해 무한한 잠재 성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경숙 위원은 “접수 마감일인 지난 26일 오후 6시까지 입학입시 경쟁을 방불케하는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히 전개됐다”며 “업체들이 미래 투자가치를 보고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이어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 간 목적사업 이외의 담보제공 또는 전매를 금지하는 환매특약을 설정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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