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와이파이 3G보다 데이터전송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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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전체에 구축되는 공중망 무선랜(일명 메트로 와이파이)이 이동통신 기술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월등히 높고 일부 도시의 경우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의 범위도 이동통신에 못지 않게 넓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메트로 와이파이 도입을 서두르는 가운데 나온 이번 연구는 와이파이에 밀려 차츰 힘을 잃고 있는 와이맥스 등 이동통신 기술의 입지를 한층 좁힐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무선통신 전문 컨설팅기업 노바럼이 14개 북미지역 도시에서 와이파이·와이맥스·3G 이동통신 기술의 성능을 시험, 비교한 결과 와이파이가 일반적으로 이동통신 기술보다 전송속도가 빨랐다고 인포월드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와이파이는 이론상으로도 최대 전송속도가 3G의 몇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같은 시험결과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와이파이가 전송속도뿐 아니라 서비스 범위 또한 이동통신에 필적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이동통신보다 서비스 가능 지역이 제한돼 있다는 통설을 뒤집게 됐다.

노바럼에 따르면, 애너하임·샌타클래라·마운틴뷰 등의 도시에서 노트북PC에 잡힌 무선랜 신호의 수신율은 70% 이상이었으며 플로리다주 샌타클라우드에서는 100%의 완벽한 성능을 보여줬다.

반면, 이들 지역에서 이동통신 신호 수신율은 평균 86%에 그쳤으며 실제 성능도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3G 서비스의 경우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300∼400Kbps였으며 2.5G는 이보다도 현저하게 떨어졌다. 2.5G GSM기술인 에지(EDGE)는 휴대폰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때는 양호한 성능을 보였지만 PC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했다.

와이파이는 다운로드시 평균 869Kbps, 업로드시 256Kbps의 전송속도를 각각 보였다. 토론토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하이드로 원존 시스템의 경우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2.2Mbps, 업로드가 1.6Mbps로 유선 브로드밴드망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노바럼은 평가했다.

필라델피아의 어스링크 시스템은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1.5Mbps였지만 무선 신호 수신율은 50%에 불과했다. 구글이 구축한 마운틴뷰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수신율은 70%였다.

노바럼은 이같은 현장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상적인 메트로 와이파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평방마일 당 35∼40개의 접속노드를 설치해야 하며 도심에서는 100개 가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 예로, 이상적인 와이파이 구축도시로 평가된 토론토는 평방마일당 126개의 접속노드가 들어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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