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이 유무선 전화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하는 ‘일체형’ 서비스를 정식으로 인가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총무성 산하 정보통신심의회 전문위원회는 ‘060’ 번호로 휴대폰과 유선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일체형 서비스를 인가하기로 하는 보고서를 최종 정리했다. 총무성은 올 여름까지 이와 관련한 법령도 정비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가 개시되면 ‘060’ 번호를 사용하는 한 대의 전화기로 실내에서는 유선전화, 밖에서는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유무선 경계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체형 서비스의 개시는 곧 NTT동서지역회사 등 유선사업자들의 실질적인 휴대폰 사업 진출을 의미해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휴대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정 내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가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 공통의 ‘060’ 이용자들은 한 대의 단말기로 유무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통화요금에서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일본의 휴대폰 요금은 3분당 100엔 정도인 데 비해 유선전화는 종일 3분에 8.5엔에 불과하다. 일체형 서비스의 통화료는 유선전화와 휴대폰의 중간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에서도 일체형 서비스가 제공되면 저가 요금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돼 보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체형 서비스는 영국의 유선전화 업체인 브리티시텔레콤(BT)이 지난 2005년 6월 보다폰의 통신망을 이용해 서비스 개시했고 이후 프랑스텔레콤(FT)의 휴대폰 자회사인 오렌지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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