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도전한다](46)씨모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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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와 HSDPA를 비롯,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이 상용화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무선 브로드밴드 시대가 활짝 열렸다.

 씨모텍(대표 이재만 www.cmotech.com)은 휴대형 단말기로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는 무선 데이터모뎀 전문 업체다. 데이터모뎀은 노트북·PMP·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휴대형 단말기로 광대역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부터 내·외장형 PCMCIA 카드, 범용직렬버스(USB)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모뎀을 개발, 생산해 왔다. 국내 공급보다는 해외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2003년, 중국과 호주에 PCMCIA 카드를 수출하기 시작해 고속 CDMA EVDO 제품도 호주·이스라엘 등에 공급했다. 러시아와 동구권을 겨냥한 450MHz 대역 제품도 개발했다.

 특히 호주 시장에는 ‘터보모뎀’이라는 브랜드로 이미 23만개가량의 USB 모뎀을 수출했다. 2003년 1600개에서 시작해 2005년 6만3000개, 2006년 16만 1000개의 USB 모뎀을 호주 시장에 공급했다. 올해에도 호주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스트라에 총 2100만달러 상당의 HSDPA용 USB 모뎀을 수출한다. 따라서 오는 연말쯤이면 텔스트라의 HSDPA 서비스 가입자 60만명 중 15만∼18만명이 씨모텍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씨모텍의 HSDPA용 모뎀은 휴대폰 통화가 가능한 지역에서 노트북PC 등 휴대형 디지털기기에 연결하면 무선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장치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7.2Mbps에 이르고 세련된 디자인에 PC와 호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호주 시장 외에도 씨모텍은 미국·러시아·베네수엘라·멕시코 등 전 세계 17개국에 무선데이터 모뎀을 수출한다. 미국 대형 이동통신업체와 공동으로 차세대 제품 개발도 완료, 최종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씨모텍은 국내 시장에도 조만간 HSDPA용 USB 모뎀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휴대인터넷(와이브로)용 USB 모뎀 출시도 준비 중이다. 기존 PCMCIA 카드의 전원 및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USB형 와이브로 단말기는 노트북, PMP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장착, 사용할 수 있다.

 씨모텍은 무선데이터와 무선인터넷, 3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무선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인터뷰-이재만 사장

- USB 모뎀 시장 전망은

▲차세대 통방서비스를 위해 USB 모뎀처럼 이동성은 높으면서도 단말기 전력소모는 적은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 보급이 필수적이다. 전세계적으로, USB형 무선데이터 모뎀은 기존 PCMCI 카드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며 새 통방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해외 수출 현황은

▲씨모텍은 지난 2003년에 CDMA 1xRTT USB 모뎀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무선 데이터 모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이 분야에서 전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씨에라, 미국 노바텔 등 경쟁업체들이 있으나, USB 모뎀 시장에서의 매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향후 사업 계획은

▲호주, 미국 등 주력 시장을 바탕으로 매출 및 순익을 극대화해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대형 이동통신업체와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인증 과정을 진행중이어서 수출 전망이 밝다. 올해부터 국내 HSDPA, 와이브로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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