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u세이프티`사업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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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 u세이프티(u-Safety:산업안전정보화)로 들썩이고 있다. 한국의 산업도시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뚜렷한 R&D 관련 선도분야가 없는 가운데 올 들어 본격 착수한 u세이프티 사업이 울산의 중장기 먹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왜 u세이프티인가=산업도시 울산에 가장 알맞으면서도 세계 최초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u세이프티는 첨단 USN 기술을 이용해 각종 산업재해에 빠르게 대처하고, 궁극적으로 예방을 목표로 한 기술 및 장비개발 사업. 울산은 조선, 화학, 자동차 등 중공업 분야에 국내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 있고 관련 협력업체만도 수만개다. 해마다 산업재해 및 예방은 이 지역의 주요 이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산업안전 분야에 USN 기술을 적용·개발·상용화한다는 점이 벌써부터 국내외 주요 기업의 관심을 사고 있다. 현재 국내외를 통틀어 산업안전 분야는 CCTV로 관찰해 유선통신으로 전달하는 수준. 안전사고를 보다 엄격히 관리하는 해외 대기업 역시 이 같은 방식에다 내부 안전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사고를 예방하거나 줄여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u세이프티 사업의 성공은 곧바로 신규 산업을 형성하고 이에 따른 해외 시장의 리드로 연결된다. u세이프티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다.

 ◇10월 현장 구축 및 종료=u세이프티 사업은 휴대형 센서 장비와 고정부착형 장치 개발이 핵심이다. 현장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송수신을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이를 통합 관리하는 u관제시스템 및 UMS(Unified Messaging System)이 포함된다.

 현장 근로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움직이지 못하거나 산소 부족으로 정신을 잃었어도 이 같은 상황은 센서를 통해 감지돼 자동 전달된다. 또 실내 산소 부족은 물론 연기, 불꽃, 유해가스, 온도, 습도 등 20여 가지 작업 환경 변화는 고정 장치에 의해 실시간 중앙 관제시스템에 통보된다.

 30억원 규모의 핵심 장비 및 기술개발은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이 맡았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말 개발 준비를 완료하고 올 들어 설계에 돌입했다. 오는 하반기에 현장에 적용하는 통합시험을 완료하고 10월께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실무책임자인 김지희 현대정보기술 부장은 “무엇보다 기업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최적의 장비 개발이 1차 목표”라며 “사업 완료 후에는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 연관산업으로 확대 등 산업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 말했다.

 ◇조선에서 화학, 자동차, 그리고 전 업종으로=u세이프티 사업을 통해 개발한 장비와 기술은 세계 조선업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에 첫 적용돼 세계 조선업계 및 조선 관계사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u세이프티 사업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중화학 기업이 벌써부터 관심을 나타내며 자료를 요청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에 기술과 장비 구축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세계 조선사들의 연이은 도입이 기대된다.

울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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