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은 싱가포르 트렉사가 미국 중앙법원을 통해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을 자진 철회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적 규모의 USB 전문제작업체 트렉사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중앙지법(로스앤젤레스)을 통해 USB 저장장치의 중요 원천기술 2건에 대해 하나마이크론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나마이크론은 자체 USB 메모리 제품이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트렉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트렉사가 하나마이크론이 특허 등록(미국특허번호 6,926,554)한 로터리캡이 적용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음을 주장함으로써 공방을 유리하게 이끌어 갔고 마침내 트렉사가 소송을 자진 철회하도록 이끌어냈다.
외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상대로 한 특허 소송에서 1차 심리(first trial) 이전에 소송을 자진 철회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사장은 “이번 트렉사의 소송 철회는 해외기업의 무분별한 특허권리 공격에 대한 중요한 본보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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