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장비업계에서는 업종에 따라 윈도 비스타 채택여부가 명확히 엇갈리고 있다.
임베디드 전문업체들은 윈도 비스타의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대표 최영준)는 듀얼코어 CPU가 적용된 윈도 비스타기반의 산업용 주기판을 최초로 선보이고 시장선점에 나섰다. 여의시스템(대표 성명기)도 올 하반기에 윈도 비스타 전용의 임베디드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MS의 산업용 윈도 임베디드 총판인 어드밴텍의 최영준 사장은 “윈도 비스타와 관련한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리라 본다”면서 “향후 비스타의 채택여부에 따라 산업용 기기시장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ATM제조업체인 노틸러스효성, LG엔시스도 비스타 기반의 ATM출시는 하반기에나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PC제조업체인 맥산(대표 백광)도 시스템 안전성이 중요한 카PC의 특성 때문에 당분간 XP환경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DVR업계는 채택여부가 백중세다. 선두업체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자체 임베디드 윈도OS에 비스타의 핵심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디스는 윈도 비스타가 보안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상반기부터 PC기반 DVR제품에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주기판 업체인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 또한 윈도 비스타 PC기반 DVR 완제품을 4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디콤과 윈포넷 등 여타 DVR업체들은 올해안에 윈도 비스타를 도입할 가능성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규 OS체제를 서둘러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이유다. 코디콤의 한 관계자는 “비스타를 제대로 돌리려면 높은 HW스펙이 필요하며 DVR의 기능향상에도 아무런 이득이 없다”면서 “윈도XP가 DVR시장에 도입된지도 2년에 불과한 시점에서 올해안에 비스타를 채택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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