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10일 사상 처음으로 4개의 인공위성을 하나의 로켓에 실어 동시에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소(ISRO)는 이날 오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의 우주센터에서 무게 295t의 극위성발사체(PSLV-C7)로 680㎏짜리 원격조종 위성인 ’카르토샛-2’와 우주캡슐,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의 지상관측 위성 등 4개의 인공위성을 한꺼번에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가 하나의 로켓으로 4개의 위성을 한꺼번에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RO는 지난해 5월에는 하나의 로켓에 2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로켓 발사의 초점은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카르토샛과 우주캡슐 회수 실험에 모아져 있다. 우주캡슐 회수는 장기적으로 우주인의 지구 귀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인도가 우주 캡슐을 지구로 가져오는 실험을 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2014년까지 자체 개발한 유인 우주선을 대기권 밖으로 보내는 방안을 지난해 11월에 승인한 바 있다. 인도가 이 우주선을 발사하면 미국과 옛 소련·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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