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식을 근거로 외국에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DR)의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DR은 1억3742만주로 2005년 대비 238.9% 급증했다. 반면, 해외DR을 국내 주식으로 전환한 물량은 1억8779만주로 1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탁결제원측은 “해외와 국내 주식시장 간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차익거래 기회의 증가로 해외DR 발행이 급증했다”며 “인터파크, G마켓 등이 해외 증시에 상장한 것도 해외DR 발행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해외DR을 발행하고 있는 기업은 KT 47억2796만달러, 하이닉스가 33억566만달러, LG필립스LCD 24억8455만달러, SK텔레콤 22억6880만달러 등 40개사에 달한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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