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이 4년만에 흑자전환을 선언했다.
이영희 현대정보기술 사장은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매출 확대 보다는 내실 경영을 다져 6개월 내 재무구조를 흑자로 전환하는 등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4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3000억원∼350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개척, 전문성강화, 생산성 향상, 안정된 수익구조정착, 행복경영 추구 등 5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우선 베트남, 파키스탄 등 기존 해외 거점을 통해 인접국 진출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영희 사장은 “현대정보기술은 금융·의료·바이오 등 분야 관련 차별화된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해외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RFID/USN, 바이오솔루션 임베디드화 등 기존 신사업 역량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영희 사장은 “RFID 전문업체 사명을 밝힐 수 없지만 RFID/USN 등 핵심 기술 보유를 위해 현재 인수 합병 대상업체와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전문가를 영입해 의료·금융·SOC 등의 특화 사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주요 프로젝트 수행시 현대정보기술 출신의 외부 핵심 인력을 점진적으로 영입하거나 외부 핵심 인력과 공동 수주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전문성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토털 IT 아웃소싱 사업 모델을 개발, 마북리 데이터센터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영희 사장은 “시장과 기술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투명 경영을 펼치는 등 상반기 경영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지난해 분식회계 등의 불미스러운 일로 땅에 떨어진 직원 사기와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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