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1% 성장했으나, 매출 규모는 오히려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006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6억6000만대로 지난해 13억7000만대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매출에서는 지난해 193억달러에서 올해 181억달러로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한 반면 모듈 판가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평균판가(ASP)는 10.9달러로 지난해 14.1달러보다 3달러 이상 떨어졌다.
디스플레이뱅크 한보람 연구원은 “판가하락은 패널업체들이 생산라인을 기존 1·2세대에서 3·4세대 라인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유리기판이 커지면서 생산량은 늘고, 제조원가는 하락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제품별로는 아몰퍼스실리콘(a-Si)과 저온폴리실리콘(LTPS) TFT LCD가 각각 5억9000만대와 2억6000만대로 33% 가량 성장하는 등 고해상도 하이엔드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주로 저가 휴대폰에 사용된 컬러와 모노 STN은 각각 전년 대비 11.7%,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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