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휴대폰과 PC로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이미지와 메시지도 주고받게 된다. 디지털 TV로 쇼핑이나 은행 업무를 처리하면서 상담원과 곧바로 통화하는 서비스도 등장한다.
KT·SK텔레콤·LG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는 광대역통합망(BcN)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방형 융합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개방형 서비스는 표준화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오픈 API)를 토대로 통신과 방송, 인터넷의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 서비스다. 개방형 API가 구현되면 PC 메신저 아이콘만 클릭해도 전화 연결이 가능하고 인터넷 검색 결과를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대표 남중수)는 게릴라 투표, 개인미니 방송, 그룹웨어 통화 서비스 등을 개발해 지난달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개인미니 방송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영상전화나 휴대폰에 전송해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형 서비스다. 게릴라 투표를 활용하면 인터넷전화와 휴대폰으로 친구들끼리 의견 수렴이나 모임장소 결정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인터넷 포털과 연동해 휴대폰과 PC가 이미지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이미지 콜 플러스’를 개발, 내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도 각각 ‘N-폰’ ‘라이브 폰’이라는 이름으로 PC와 휴대폰끼리 그룹통화, 메시지콜, 발신정보 표시, 착발신 관리, 문자메시지(SMS)를 교환하는 개방형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디지털TV로 금융 업무를 처리하며 은행 상담센터와 직접 통화할 수 있는 ‘T뱅킹 클릭콜’ 서비스도 내년에 나온다. LG데이콤은 이달 시범서비스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상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BCN연구단 팀장은 “개방형 API를 기반으로 통신 인프라의 공유하면 비통신 분야 IT벤처도 다양한 융합서비스와 독립적인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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