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국계 소프트웨어(SW)업체가 홍보 임원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오라클 등 주요 외국계 SW업체의 홍보 임원들이 전보되거나 퇴사를 앞두고 있으나, 그 대안을 찾지 못해 홍보에 구멍이 뚫릴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홍보를 전담했던 권찬 이사가 사회공헌팀으로 옮긴 후 후임을 찾지 못해 대리가 그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권 이사는 사회공헌팀 일을 하면서 틈틈이 홍보 일도 겸하고 있지만, 활동 범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국오라클 홍보담당 임원인 이교현 상무도 다음달 회사를 그만둔다. 홍보만은 한국오라클이 제일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던 그의 사임을 회사가 만류하고 나설 정도로 아직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홍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이들의 공백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외국계 컴퓨팅업계에 ‘전문가다운’ 홍보 전문가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특성상 SW업체 홍보 임원은 어려운 기술과 제품을 두루 알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전문성이 요구된다.
홍보 임원을 외부에 수혈한 한국IBM의 경우 국내 헤드헌팅업체를 대거 동원해 1년여만에 겨우 홍보 임원을 선발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기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SW업체들의 홍보 고민은 커져만 가고 있다. 헤드헌팅업체만 믿고 섣불리 선발했다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면서 기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낼 홍보 임원이 거의 없다는 것이 이들 업체에게 더욱 큰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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