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바, 모바일 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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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무선 통합인프라를 기반으로 전세계 지점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모바일 랜(LAN) 솔루션이 선보인다.

아루바네트웍스코리아(대표 김영호)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지닌 사용자 중심의 무선 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FMC, Fixed-Mobile Convergence) 환경을 구현하는 모바일 랜 솔루션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가 제시한 유무선 컨버전스는 장소에 상관없이 핸드오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건물 내에서는 무선랜으로, 실외에서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지속적인 통화서비스를 보장하는 환경이다. 단일 번호나 ID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단말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유무선 통합환경을 위해 아루바는 모바일 랜 인식 및 확장(Vo-Fi Awareness & Scalability)기술을 이미 개발했다. 내년에는 엔터프라이즈 통합 및 통신사업자간 연계도 마무리한다. 오는 2008년까지 모바일 단말기, IP교환기(PBX), 이동통신 사업자 등과 제휴, 통합 네트워크망(Seamless Network)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영호 아루바코리아 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 구현을 장기적인 목표로 한국 실정에 맞는 채널정책을 수립,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300% 이상 늘어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인터뷰/도미닉 오르 아루바네트웍스 사장

도미닉 오르 아루바 사장이 내년부터 주력할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 소개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 그만큼 모바일 랜 기술이 구현할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다음은 오르 사장과의 일문일답.

-모바일 랜과 무선랜의 차이점은.

▲모바일(Mobile)과 무선(Wireless)은 분명 다르다. 무선은 특정 지역내 수십미터 반경에 한정된 기술이다. 그러나 모바일은 장소와 시간을 뛰어넘어 이동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기업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무선’이 아니라 ‘모바일’ 환경이다. 모바일 랜은 아루바가 네트워크 업계 최초로 도입한 개념이다.

-유무선 컨버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은.

▲아루바가 공급하는 모바일 랜은 경쟁사 제품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통신포트 기반 아닌 사용자 중심형 시스템이다. 모든 장소에서 사용자는 고유 ID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전세계 어디서나 유무선 컨버전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캐나다 대학들은 이미 아루바 제품으로 이를 구현했다.

-한국 시장 전략은

▲한국은 중국, 독일과 함께 아루바가 집중 공략할 3대 시장중 하나다. 한국에도 내년부터 와이파이(Wi-Fi) 기반의 무선인터넷전화(VoWLAN)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한국내 기술 지원과 마케팅 조직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완벽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한국은 엔터프라이즈 유무선 컨버전스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창(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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