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가 판가하락, 원화강세 등으로 수익 악화에 비상이 걸렸지만 신규 채용 규모는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상반기보다 10% 이상 늘리기로 했다.
LG필립스LCD(LPL)은 올 상반기 230여명의 기술 인력을 뽑은데 이어 하반기에는 10% 가량 늘어난 250여명을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또 삼성SDI는 올 상반기 보다 10여명 늘어난 200여명을 하반기 채용, 올해 연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올 상반기 반기 최대 규모인 600명의 신규인력을 뽑은 삼성전자 LCD총괄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리기로 하고 그룹 인력관리위원회와 인원을 최종 조율중이다.
극심한 수익악화로 대부분 적자로 전환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인력충원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확대하는 것은 연간 30% 이상 급성장하는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방수 LPL 상무는 “연구 개발인력의 경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가까이 현장 교육을 받아야 하는 만큼 현재 인력 충원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개념”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8세대 LCD라인, LPL의 5.5세대 LCD라인, 삼성SDI의 PDP 4라인 등 내년 대규모 생산공장이 새로 가동될 예정이어서 고급 연구개발 인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경쟁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신제품 개발, 제조원가 절감 경쟁도 신규 인력 확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급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상·하반기 정기 공채와 별도로 수시로 기술인력을 채용하는 규모도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2006년 업체별 신규 채용 현황(단위:명)
업체 상반기 하반기
삼성전자 600 600(미정)
LG필립스LCD 230 250
삼성SDI 190 210
※삼성전자는 LCD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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