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광주연구센터(소장 배정찬)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7년간 총 203억원을 투입해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조명 개발에 나선다.
광주연구센터는 최근 ‘OLED기술을 이용한 면발광 조명개발’ 사업이 산자부의 ‘2006년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으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올해부터 전자부품연구원·선익시스템·모디스틱·금호전기 등 16개 기관 및 기업과 함께 차세대 조명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OLED조명은 수소 원자와 탄소 원자가 함유돼 있는 유기 물질이 빛을 내는 것을 이용한 조명으로 형광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좋고, 수은과 납 등의 중금속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미래 조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형광등과 달리 평면형으로 구현이 가능하고 구부러질 수도 있어 입는 조명과 두루마리형 조명 등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형광등에 비해 효율과 수명이 절반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조명으로 사용하기에는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 현재 형광등 효율은 50㏐/W, 수명은 1만여 시간인데 반해, OLED 조명은 효율 20 ㏐/W, 수명은 5000시간이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R&D를 추진해 최종적으로 효율 100㏐/W, 수명 2만 시간의 OLED조명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에서는 한국광기술원(원장 김태일) 주관으로 발광다이오드(LED)조명기술개발사업이 별도 추진되고 있어 이번 생기원 연구센터의 조명개발 사업의 가세로 광주가 반도체조명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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