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아이원스 이문기 사장

 ‘전 임직원이 만족스런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

 반도체·LCD부품업체에서 최근 부품·장비 세정(미세오염제어)서비스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선언한 아이원스의 이문기 사장(44)은 복잡한 수백가지의 부품을 매일 접하며 살지만, 경영철학은 간단하다.

 “아이원스의 비전은 한마디로 전 임직원이 잘 살 수 있는 울타리가 되는 것입니다.”

 건실하게 성장해 직원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회사. 해당분야 최고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 피땀으로 공헌한 임직원들에게 과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회사를 이 사장은 꿈꾼다.

 아이원스는 반도체·LCD의 부품 및 장비를 국산화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최근 제2의 도약을 위해 기흥에 8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클린룸과 설비를 갖춘 세정공장을 건설하고, 세정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반도체 및 LCD 부품·장비 세정사업은 수년전까지만 해도 거의 전량 소자 및 패널업체가 자체적으로 수행해 왔으나, 집적도 향상 등으로 정밀 세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전문 아웃소싱이 늘고 관련 시장규모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원스는 그동안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반도체장비용 부품 및 장비가공시장에서 성장세를 구가하며 기술을 축적해 왔다. 신규사업인 세정서비스업은 바로 그간 축적한 기술을 시너지로 연결해 낼수 있는 업종이다.

 “아이원스는 세정서비스 분야에서 후발주자입니다. 후발주자로서 기존 선발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문인력과 최첨단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아이원스는 화성·기흥·파주·구미 등 4곳에 사업장을 갖고 있다. 이들 사업장에는 중기청 지원자금을 활용한 자사만의 독자적인 생산공정관리시스템(계획 실행 통제 시스템·PEC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영업계획에서 생산실행 및 공정관리, 납품예측까지 전공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PEC 시스템은 고객의 요구에 맞춤형태로 대응해 주는 것으로, 일례로 고객이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들이 요청한 제품의 코드를 검색하면 현재 그 제품이 생산공정 중인지, 납품대기 중인지 등이 실시간으로 검색 가능하며, 전공정 관리에 따른 제품의 소재가 파악되면서 본 제품의 납품 예정일이 관리됩니다.”

 이 사장은 고객과 직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는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고객만족을 위한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직원들의 단합된 힘이 없으면 어렵다는 것이 지론이다. 대형스크린 영화관, 황토찜질방, 자체 수면실, 화장실 비데 설치, 체력단련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때 전원 100% 상여금 지급, 2006년 월드컵 1승에 전 직원 보너스 지급 등은 이사장이 직원과 화합하는 방식이다.

 “아이원스는 매출액의 1% 사회환원, 순이익의 30% 기술개발투자, 40% 시설투자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이익을 내는, 희망을 주는, 의리를 아는 기업으로, ‘늘 처음처럼’ 존재해 나갈 것입니다.”

 아이원스는 차차세대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임직원의 아이들이 다시 입사해 일할 수 있는, 최소한 한 세기(100년)를 이어가는 회사를 목표로, 우리 아이원스는 매진하고 있습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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