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제안한 전자서명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대거 반영됐다. 전자서명기술은 전자금융과 전자상거래 시 전자문서의 암호화 및 본인확인에 필수 기술로 국제표준 확보에 따른 관련분야 세계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남아공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기구(ISO) 정보보안기술 국제표준화회의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4종의 전자서명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은 △이산대수 매커니즘에 근거한 인증서 기반 전자서명 알고리듬(KCDSA) △타원곡선을 이용한 부가형 전자서명 알고리듬(EC KCDSA) △암호화기술로 공개키를 생성하는 신원기반 서명 알고리듬(IBS-2) △타원곡선을 이용한 인증서 기반 메시지 복원형 전자서명 알고리듬(ECKNR) 등이다.
박인수 기표원 정보디지털표준팀장은 “미국·프랑스·일본 등이 주도하는 정보보안 기술분과에서 우리나라 이필중 교수(포스텍) 등이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적극적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전자서명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으로 우리 기술의 세계정보보안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표원은 이번 전자서명기술 분야 외에 전자여권 등에 활용되고 있는 개인 생체정보 불법유출 방지·생체정보 응용보안기술 등에서도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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