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반전·탈환’ 올 3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서버 시장의 구도가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IDC에 따르면 유닉스 서버, x86서버 등 부문별 시장은 물론 전체 서버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순위의 변동이 커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뒤집기=한국IBM이 전체 서버 시장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한 한국HP를 5%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전체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 33.3%로 1위를 차지한 것.
유닉스 서버 시장과 블레이드 서버도 각각 1위(매출 기준)를 차지했다. 특히 유닉스 서버 매출은 행자부 시군구 고도화 프로젝트 납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4% 성장했다.
한국썬의 행보도 무섭다. 이 회사의 전체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4%나 성장했다. 당분간 국내 서버 시장은 한국HP 독주체제에서 한국IBM, 한국썬 이 가세한 3강 체제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된다.
◇반전=삼성전자가 x86서버 시장에서 2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1년 3개월 전 그룹사 영업에 힘입어 깜짝 2위를 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HP, IBM, 델 등 벤더마다 한치의 양보없는 가격 전쟁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경쟁사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다. NHN에 첫 서버를 공급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전국 대리점을 활용한 지방 영업을 크게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공개소프트웨어 열풍이 뜨겁지만, x86서버 시장에서 리눅스 점유율은 오히려 줄고 있다. 리눅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7% 가량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윈도 매출은 5.5% 늘었다. 유료 리눅스를 쓰는 곳이 많지 않다는 방증이다.
◇탈환=국내 x86서버 시장에서 인텔 CPU도 반등에 성공했다. 인텔 서버용 프로세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성장한 반면, AMD는 23% 감소했다.
류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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