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의 데이터방송이 잇따라 상용화에 들어간다.
대부분의 사업자는 교통정보서비스(TPEG)를 늦어도 내년 초에 모두 상용화할 예정이며 방송 프로그램 조회 서비스인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는 6개 사업자가 공동으로 LG텔레콤과 협력, 준비 중이다. DMB 단말기에서 웹 환경을 구현하는 방송웹서비스(BWS)는 KBS와 MBC가 이미 시작했다.
KBS는 지난 10월 30일 TPEG 본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단말기 선부담(이니셜차지)’ 방식 과금 형태를 놓고 방송위원회가 허용을 검토 중이다. BWS는 지난 3월 시작, 뉴스·날씨·생활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MBC는 TPEG를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용화할 계획이다. MBC 관계자는 “TPEG에 △혼잡계통정보 △돌발상황정보 △관심지역정보 △안전운전정보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BWS를 작년 12월 DMB 개국과 함께 시작했으며 현재 증권·날씨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공정보를 추가·보강할 예정이다.
SBS도 내년 초 TEPG 상용화가 목표다. SBS의 DMB 채널임대사업자인 한겨레신문·LG텔레콤 등이 BWS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SBS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YTN은 TPEG의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서비스 개발 중이며 시험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다음달 1일 BWS를 시작한다.
유원미디어는 “TPEG에 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나 BWS 제공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DMB는 TPEG는 계획에 없으나 BWS는 내년 1월 1일부터 날씨·생활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EPG는 6개 사업자가 LG텔레콤과 협력해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주파수가 다른 6개 사업자의 방송 프로그램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각 방송사는 EPG 데이터를 LG텔레콤에 제공 중이며 일부 휴대폰형 단말기에서 시험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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