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매서운 추위 속에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고사가 끝났다. 하지만 수능이 끝은 아니다. 수험생들은 이제부터 자기 성적에 따라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입학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유명대학, 인기학과를 염두에 둘 것이다. 대학의 인기학과는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80년대에는 전자공학과 신문방송학과가, 그리고 90년대에는 웰빙열풍으로 한의예과와 정보통신 관련 학과들이 인기였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생명공학과 방송·연예학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학과의 역사는 매우 짧지만 2년제 대학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0여개 대학에 학과가 개설돼 있다고 한다. 이 숫자는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게임학과를 인기학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또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는 게임학과가 단 한 곳도 개설돼 있지 않다. 게임은 그야말로 최첨단 기술과 우수한 창의력이 뒷바침돼야 하는 종합예술이다. 외국에선 게임개발자들을 위대한 예술가처럼 존경하고 우러러 본다. 그들은 게임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또 잘 만든 게임 하나가 나라의 경제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게임학과를 양적으로 팽창시키기 보다는 유능한 인재들이 게임학과를 선망의 대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대학과 정부관계자, 그리고 일반인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게임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형편없이 낮다. 이래선 유능한 인재들이 게임학과를 찾지 않을 것이다. 게임학과가 수험생들이 누구나 가고싶어 하는 인기학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더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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