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플라스틱 종이’를 사용하는 친환경 프린터를 개발, 2008년부터 유럽에 시판한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도시바가 개발한 B-SX8R 프린터는 종이 대신 페트(PET)병 소재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를 얇게 만든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열에 민감한 화학색소로 표면처리한 이 플라스틱 종이는 조건에 따라 흑과 백으로 색깔이 변하는데 열과 냉각시간 등 조건을 바꿔주면 문자와 그래픽을 흑백으로 표시하거나 지울 수 있어 평균 500번 정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프린터의 해상도는 ㎜당 12화소이고 분당 최고 12매를 인쇄할 수 있어 업무용으로 손색없다.
도시바 프린터는 종이 사용량을 줄일 뿐 아니라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도 1.5kg에 불과해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잉크나 토너를 사용하는 레이저프린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5kg이다.
마이크 키네 유럽 도시바 대변인은 “B-SX8R에 적용한 열감지 프린터 기술은 1970년대에 처음 개발돼 팩시밀리에 이용됐다”며 “기술 자체는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키네 대변인은 또 이 제품이 기존의 종이 프린터 대체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창고에서 목록에 적힌 제품을 뽑아내는 등 해당 서류를 영구보존할 필요가 없는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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