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차세대 비디오 콘솔 ‘위(Wii)’를 위해 마케팅 비용으로만 2억달러를 쏟아 붓는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11일 전격 출시한 소니 ‘PS3’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닌텐도는 TV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 전략을 구상 중이며 소니 PS3,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에 밀렸던 콘솔 게임 시장 패권을 다시 거머쥔다는 방침이다.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인 위는 이달 19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닌텐도가 준비 중인 TV광고는 위가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 게임이라는 점을 부각해 14일부터 시작한다. 전형적으로 아이들을 겨냥했던 과거 마케팅 전략과 달리 광고 내용의 80% 이상을 성인에 맞추고 있다.
이 회사 조지 해리슨 부사장은 “닌텐도는 그동안 아이들 시장에 집중해 왔다”라며 “하지만 위는 이전 콘솔과 달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을 대량으로 탑재했으며 이번 캠페인에서도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닌텐도는 위를 250달러 정도에 판매한다. 이는 500∼600달러의 PS3, 지난 해 말 선보인 300∼400달러 수준의 MS X박스 360보다도 저렴하다. 닌텐도는 성인을 겨냥한 마케팅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만 위 단일 제품으로 150만대를 팔기로 했다.
지난 해 말 MS X박스 360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주 PS3, 다시 닌텐도가 19일 새 콘솔 게임 위를 출시해 ‘콘솔 게임 3강’의 차세대 제품이 모두 나오면서 200억달러 규모의 전 세계 비디오 콘솔 시장은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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