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시장에 3조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특수가 뜬다. 이에 따라 컴퓨팅업계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90년대 말 Y2K 이후 최대 호황이 예상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부 은행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내년에는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통신과 공공 등 여타 분야에서도 초대형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주돼 무려 3조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제1금융권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비롯, 농협중앙회·증권선물거래소·LIG생명보험·미래에셋생명보험 등 여타 금융권의 차세대 프로젝트와 함께 정보통신부(u금융)와 KT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각각 1000억원대 이상의 초대형 규모로 시장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컴퓨팅 수요처인 금융권은 벌써부터 차세대 프로젝트 열기로 뜨겁다. 제1금융권은 올해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한 데 이어 내년에는 국민은행·하나은행·대구은행·부산은행 등이 500억∼1000억원의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내년에는 제1금융권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제2금융권으로 확산될 예정이서 금융 컴퓨팅 관련 최대 규모의 장이 설 것”이라면서 “IT서비스 업체는 물론이고 시스템·소프트웨어 등 컴퓨팅 전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2금융권에서는 한국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대신증권 등 증권사를 시작으로 신한생명·미래에셋생명보험·LIG생명보험 등 대다수 증권사가 100억∼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수출보험공사 등 금융관련 기관도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 도입에 나선다.
통신업계도 올해 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NGM)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KT와 LG텔레콤이 내년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금융권에 이은 최대의 컴퓨팅 수요처로 떠올랐다. KT는 현재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컨설팅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LG텔레콤은 오퍼레이팅지원시스템(OSS) 구축을 검토중이다.
공공분야에서는 우체국 u금융 개발 사업을 위한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인 정보통신부가 최대시장으로 꼽힌다.
김익종기자·김용석기자@전자신문, ijkim·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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