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김병일 광주전남제주권 산학협력대학육성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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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와 전남, 제주권의 신 산·학협력체제 구축으로 전략산업 발전을 주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병일 광주·전남·제주권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장(54·순천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이제 국가 경쟁력은 지역산업과 산업 클러스터의 혁신역량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면서 “그중 대학이 지역 산업체와 공동 연구개발 및 기업 활동지원을 어떻게 수행하느냐가 경쟁력 확보의 가장 큰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신 산·학협력은 기존 교육체제를 수요자(기업) 중심의 특화 교과과정으로 개편하고 기술개발 및 지도로 기업의 경영혁신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기존 산·학 협력체제를 신 산·학협력 혁신체제로 전환하고 기업 주문형 공동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9월부터 오는 2009년 8월까지 5년간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자부 등으로부터 총 226억원을 지원받는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 단장이 신 산·학 협력의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정보기술(IT)과 신소재, 기계조선 3개 분야. 이를 위해 전남대·광주전자공고·전남테크노파크 등 20여 기관 및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체제개편센터와 공학교육인증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는 석유화학과 안전진단 기술지도를, 순천대는 신소재와 전자태그(RFID) 기술인력양성교육을, 목포대는 세라믹스와 조선, 제주대는 바이오산업을 각각 육성 및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 협력을 체결한 100여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협력제도운영센터와 주문형기술개발센터, 공동장비센터 등도 설립했다. 김 단장은 현재 특화사업으로 △차세대 정보전자소재 산업의 전문인력양성시스템 구축 △차세대 조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캠프 운영 △LED 관련 산업체 애로기술 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고교와 대학, 기능대 등이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대학과 기업을 하나의 ‘가족회사’로 만드는 것이 사업단의 최종 목표입니다. 아울러 신 산·학 협력을 통해 광양만권에 혁신 산업단지도 성공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김 단장은 “그동안의 산·학협력은 현장성이 결여되고 혁신 인재 부족과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이 취약해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광주와 전남, 제주권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기술개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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