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개막되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2006을 앞두고 주요 게임업체들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출시한 신작들의 고전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몇몇 메이저업체들은 이번 지스타를 터닝 포인트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이번 지스타에 리니지2 이후 3년만에 자체 개발한 MMORPG 아이온:영원의 탑을 공개, 재도약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특히 지난 E3쇼에서 그래픽과 동영상 일부를 선보인 것과 달리 이번 지스타엔 플레이버전을 처음으로 시연함으로써 클로즈베타 때까지 분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주식시장에선 아이온의 플레이 버전 공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엔씨 주가 급반등한 상황이다.
2006년 최고 기대작이었던 그라나도에스파다(GE)의 의외의 부진으로 분위기가 추락한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역시 이번 지스타에서 헬게이트:런던과 그루브파티 모크 등 차기작들을 대거 출품,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기대작인 헬게이트의 경우 지스타에서 수 십명이 동시에 접속, 플레이할 수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까지 지원, 붐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카트라이더 이후 이렇다할 빅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넥슨(대표 권준모)도 엔도어즈가 개발한 대전 액션 게임 쿵파를 비롯해 축구게임 킥오프, 또다른 MMORPG 차기작 프로젝트 SP1 등 신작을 대거 출품,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넥슨은 특히 지스타 최대 부스를 마련한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곁들여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날 기회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은 이번 지스타에 온라인 3D 비행액션 에어로너츠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게임은 프리스타일 이후 차기작 개발에 전력 투구해온 제이씨의 야심작이다. 이를 통해 제이씨는 통합 서비스 이후 부진한 행보를 보여준 프리스타일의 부담을 더는 한편 2007년 이후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멘텀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대표 나성균·박진환)도 특급 1인칭슈팅게임(FPS) 아바를 공개해 스페셜포스와의 재계약 실패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FPS 명가로의 새로운 도전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웹젠, 위메이드 등 기존 주력작품의 쇠락으로 부진한 행보를 계속했던 주요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지스타를 단순 게임 전시 및 바이어 상담에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기업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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