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12개사의 국내 등록 특허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데이타베이스(DB)가 업계에 보급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특허컨소시엄은 국내 특허관련사이트에 공개된 정보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분야의 기술 및 법적상태 등을 뽑아 분류한 ‘선진 12개 장비업체의 국내 특허 전문 DB’를 유료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해외업체들의 국내 등록 특허는 특허정보사이트 등에서 검색·열람할 수 있으나 정보가 광범위하고 체계화돼 있지 않아 중소기업이 주류인 국내 업체들이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특허컨소시엄이 판매하는 DB는 장비분야에 특화되고 국내 장비업계가 활용하는 기술분류를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검색 및 편집 기능과 함께 법적상태까지 제공해 비전문가들도 쉽게 특허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DB는 정부와 대기업(소자)·중소기업(20개사)가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해 구축한 것으로 사업에 참여한 특허컨소시엄 회원사에는 일부 보급돼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특허컨소시엄 측은 “DB가 완성된 이후 대학·연구기관은 물론이고 장비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DB구축사업에 비용을 부담한 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보급에 부담을 느껴왔다”며 “이번에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어 판매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정부예산이 일부 포함된 사업 결과물을 업계 전체가 공유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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