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빅3 CEO들 글로벌 경영 박차

 글로벌 인터넷 시장,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긴다.

 올해 세계 시장 진출을 핵심 전략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인터넷 포털 3강 CEO들이 글로벌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주요 포털들이 내년 해외 서비스 본격화에 대비해 CEO가 직접 해외 사업을 챙기고 나선 것으로, 해외 인터넷 서비스 확대는 물론 현지 기업과의 제휴 등 다양한 성과를 도출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출발한다. 이번 미국행은 7일부터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팰리스호텔에서 개최되는 ‘제 3회 웹 2.0 콘퍼런스’에서 ‘싸이월드’의 사례를 발표한 뒤 샌프란시스코 미국 싸이월드 법인에 들르기 위한 것이다. 유 사장은 전세계 인터넷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웹2.0 콘퍼런스에서 싸이월드를 ‘성공한 웹2.0 모델’로 적극 홍보하는 한편 지난 9월 정식 오픈한 미국 싸이월드 서비스의 현황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최휘영 NHN 대표는 10월 초 미국 출장 길에 올라 27일 잠시 귀국했다가 바로 중국으로 향했다. 미국 장기 출장에서 최 사장은 기업설명회(IR) 참석, 투자사 방문, 내년부터 김범수 대표가 전담하게 될 미국 NHN 법인 조직 재점검, NHN에 대한 기업 컨설팅 점검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미국 시장 게임 사업 본격화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

 NHN 관계자는 “이례적인 미국 장기 출장은 내년 미국 게임 사업의 안착을 위한 것”이라며 “검색 서비스 진출을 앞둔 일본 시장도 수시로 건너가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도 지난달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 라이코스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 사장은 하반기 라이코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한메일’ 등 한국 내 서비스를 라이코스로 이식하는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내년부터 라이코스의 영향력 확대에 한층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예정이다.

 이 사장은 최근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전문 기업을 인수하거나 협력하는 방안을 현지에서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그 성과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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